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2년간 자취를 감췄던 전국의 봄 축제와 행사가 일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포스트 오미크론’기대속에 비대면 행사를 계획했던 지방자치단체들도 대면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가족이 함께 가볼 만한 4, 5월의 축제를 묶었다.

함평 나비 대축제
함평 나비 대축제

 

대표적인 봄 축제로 꼽히는 ‘함평나비 대축제’는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함평나비! 희망의 날개를 펴다’를 주제로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전남 함평군 함평엑스포공원 일원에서 마련된다. 알에서부터 애벌레를 거쳐 나비가 되기까지의 성장과정을 알아보거나 세계 각국의 나비와 곤충 표본 450종 9000여 마리를 볼 수 있다.

청산도의 봄
청산도의 봄

 

전남 완도군은 다음달 8일까지 청산도 화랑포길 일원에서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를 연다. 이곳은 2007년 12월 1일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선정되며 세계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5월 5일부터 8일까지 완도 해변공원과 장보고 동상, 신지 명사십리 일원에서도 ‘2022 완도 장보고 수산물 축제’가 개최된다.
경북 문경시의 ‘찻사발 축제’는 30일부터 5월 8일까지 문경새재 야외공연장 등에서 차려진다. ‘영주 선비문화 축제’는 다음달 5일 어린이날에 맞춰 영주 선비촌에서 개막하고, ‘고령 대가야축제’도 5월 5일부터 4일간 경북 고령군 대가야 생활촌 일대에서 마련된다.

마임 축제
마임 축제

 

울산 북구의 ‘쇠부리 축제’(5월 13~15일)와 강원 춘천의 ‘마임 축제’(5월 22~29일)도 열린다.
충북도는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에서 5월 8일까지 봄꽃 축제인 ‘영춘제’를 진행한다. 야생화와 분재, 솟대 등 750여 점이 소개되는 행사다. 
강원 양구군도 ‘곰취 축제’를 5월 5~8일 서천레포츠공원에서 대면 방식으로 연다.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전북을 대표하는 봄 축제인 ‘제92회 춘향제’(5월 4~8일)도 3년 만에 제 모습을 되찾아 전통생활 재현, 거리 퍼레이드, 서당문화 및 한복 체험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경남 하동군의 ‘제25회 하동 야생차문화 축제’역시 5월 4~8일 차 시배지인 화개ㆍ악양면 일원에서 진행돼 휴식과 치유의 시공간을 제공한다. 
지리산생태체험단지(경남 함양군)는 5월 8일까지를 ‘봄꽃축제’ 기간으로 정하고 방문객들이 꽃들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이 기간 지역민이 국수, 봄나물비빔밥을 판매한다.
파주 벽초지수목원은‘백만송이 봄꽃축제’를 5월 30일까지 개최한다. 봄맞이 대표꽃인 튤립과 수선화, 아이리스 등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국립광주과학관은 ‘스페이스 오딧세이 봄 축제’를 개최한다. 5월 5일까지 전시ㆍ체험ㆍ공연ㆍ강연 등 다채로운 과학행사를 과학관 전역에서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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