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은 세계 햄스터의 날이다. 1930년 이날 이스라엘 동물학자인 이스라엘 아로니(1882~1946)가 시리아 아레포 지방의 한 옥수수밭에서 ‘시리아(골든)’햄스터를 발견한 것을 계기로 햄스터의 날이 만들어졌다. 최근 홍콩에서는 애완용 시리아 햄스터가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햄스터는 어떤 동물일까

 

햄스터는 설치류 쥣과동물이다. 적어도 1500만년 전 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햄스터라는 명칭은 중동 지역에서 발견될 때 독일어 단어 ‘hamstern’(저장하다)을 따서 지은 것이다. 굴을 파서 음식물을 저장하는 특성을 반영한 것. 햄스터는 전 세계적으로 24종이 있다. 시리아, 레바논, 이스라엘 등에 주로 서식한다. 그중 가장 큰 종은 유러피언 햄스터로, 최대 34cm에 이른다. 보통 햄스터라고 하면 골든 햄스터를 가리킨다. 몸길이 12~15cm로, 음식물을 저장하는 큰 볼주머니를 갖고 있으며 몸매는 땅딸막하다. 수명은 약 2~3년. 야생의 햄스터는 초음파와 냄새로 구애한다. 암컷은 짝짓기 철이 되면 엉덩이 주위에서 특수한 냄새를 뿜어낸다. 교미를 한 다음에는 암컷 혼자 육아를 한다. 햄스터의 습성 중 하나는 동족포식. 그러므로 한 케이지에 두 마리를 넣어두면 서로 공격해 다치거나 죽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4~7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주로 곡물을 먹지만 개구리나 곤충을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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