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중 12번째…영화ㆍ드라마 촬영지로 주목

신설동역 유령승강장
신설동역 유령승강장

서울 지하철 신설동역의 ‘유령 승강장’이 서울 미래유산에 선정됐다.
27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1ㆍ2호선 신설동역의 미사용 승강장이 ‘신설동 2호선 비영업 승강장’이라는 이름으로 미래유산에 선정됐다. 지하철역 중에서는 12번째다. 신설동역은 1호선과 5호선의 환승역으로 처음 설계됐다. 그중 5호선 구간은 지하 2ㆍ3층의 복층 승강장으로 건설됐다. 그러나 1974년 1호선 개통 이후 5호선 계획이 바뀌면서 지하 3층 승강장은 열차 진ㆍ출입용으로만 사용됐다. 이 때문에 승객이 없는 승강장이라는 뜻에서 ‘유령 승강장’으로 불리게 됐다. 
1970년대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곳은 2000년대 이후 영상물 촬영지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KBS 드라마 ‘아이리스’(2009), 걸그룹 트와이스 ‘치얼업’뮤직비디오(2016) 등이 촬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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