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거꾸로하트 그림공모전(주최 대한결핵협회ㆍ소년한국일보, 후원 교육부ㆍ질병관리청)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에 뽑힌 6개 작품과 심사평을 싣습니다.
이 그림들을 차분히 감상하며 결핵 및 호흡기질환 예방, 결핵 없는 대한민국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기 바랍니다.
 

장시혁(부산 해원초등 2)

우리의 소중한 폐를 사랑하고 결핵 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뜻에서 하트 모양의 폐를 표현했습니다. 작품 제목은 ‘2주 이상 기침하면 결핵검사’입니다. 그래서 기침할 때는 소매로 가려서 하고, 2주 이상 기침하면 병원에 가서 결핵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평소에 실내환기를 자주 하고 음식도 골고루 먹어서 폐 건강을 지켜야 한다는 내용도 그렸습니다. 

 

 

이지원(서울 영도초등 5)

저는 해마다 크리스마스 씰을 삽니다. 이번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씰의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씰을 사면 우리 모두가 한장씩 벽돌을 쌓는 것처럼 결핵퇴치를 위한 기금이 많이 모아질 수 있겠구나!’ 하고 말이지요. 이 그림의 제목은 ‘결핵균을 막아라!’입니다. 크리스마스 씰을 모으는 우리들의 관심과 의료진들의 노고로 결핵을 몰아내기 위해 싸우는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여기에 의사와 간호사,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과학자 등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도 담았습니다.

 

신민준(울산 고헌초등 1)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결핵균이 재채기나 기침으로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항상 깨끗하게 손을 씻고 마스크를 잘 착용해야 코로나를 막고 건강한 폐를 지킬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은서(서울 옥수초등 3)

올해도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호흡기 전염병 예방 방법 가운데 가장 중요한 네 가지인 거리두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그리고 예방접종을 크리스마스씰에 나타냈습니다. 스노우볼 안에는 산타 할아버지의 따뜻한 포옹 속에서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지내며 웃고 있는 모습을 표현하였습니다. 올 크리스마스에도 용돈으로 씰을 구입해 결핵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조그만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우리들의 노력으로 모두가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김하령(부산 대남초등 4)

이 그림은 이산화탄소가 많은 도시(왼쪽)와 이산화탄소가 많이 없는 숲속(오른쪽)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이산화탄소가 없는 숲속처럼 도시도 변했으면 하는 마음과, 이산화탄소가 많이 없던 도시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그림에 함께 담고자 했습니다.

 

김지은(당진 상록초등 6)

코로나19 바이러스가 2년 가까이 전 세계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매일 마스크를 쓰고 학교에도 자주 가지 못합니다. 이 모든 것이 모두 사라지고 하루 빨리 코로나가 종식돼 마음껏 뛰노는 날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그림에 담았습니다. 


<심사평>
놀라울 정도로 작품 속 주제·표현 방식 다양해져

코로나19가 2년째 이어지면서 어린이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고 등교도 들쭉날쭉하다. 그럼에도 지난해 응모된 5200편보다 1000편이 증가했다. 학교와 미술학원(단체)은 물론이고 개인 작품도 많아진 것이 눈에 띈다. 그뿐 아니다. 작품 속 소재와 표현 방식도 놀라울 정도로 다양해졌다. 그림마다 건강한 세상, 결핵 및 호흡기 감염병이 없는 미래, 폐의 소중함 등을 간절하게 표현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상상력과 창의력이 뛰어나고, 주제 의식이 뚜렷하며, 따뜻한 마음이 담긴 작품들을 수상작으로 뽑았다. 수상한 어린이 336명 모두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아쉽게 수상하지 못한 어린이들도 내년에 더 좋은 그림을 그려 응모하기를 당부한다.

/심사 위원= △이재열(경희대학교 미술대학교 겸임교수) △최윤재(서울초등미술교과연구회 회장ㆍ서울 중흥초등 교장) △방은옥(질병관리청 결핵정책과 서기관) △오양섭(대한결핵협회 사무총장) △장승준(대한결핵협회 STOP TB 운동본부장) △마대열(대한결핵협회 사업총괄본부장) △서원극(소년한국일보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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