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과학과 발명품이 아닌 것이 거의 없다. 이처럼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거나 어떤 과학적 원리를 찾아내는 첫 번째 단계는 바로 ‘호기심’이다. 다소 엉뚱하고 황당한 호기심이 창의력을 키우는 힘이 되는 것이다. 최근 나온 과학 및 발명 관련 책을 읽으며 탐구심을 키워보는 건 어떨까?
 

▷‘흔한남매 과학 탐험대 2-지구와 달’(이재국 외 글ㆍ김덕영 그림ㆍ주니어김영사 펴냄)은 초등 과학 입문서의 결정판이라 할 만하다. 시리즈 2권에서는 흔한남매와 지니어스 연구소 연구원들이 우주에 이어 지구와 달을 탐험한다. 우리가 사는 지구, 끊임없이 변하는 지구, 그리고 지구의 친구인 달에 대한 과학적 지식이 풍부하게 담겼다.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남아메리카 이야기’(이지유 지음ㆍ창비 펴냄)는 작가가 태양의 땅 남아메리카로 과학 탐사 여행을 떠나면서 겪은 일들을 들려준다. 안데스산맥 깊숙한 곳에 있는 웅장한 마추픽추 유적과 열대 우림 대명사인 아마존, 신비한 개기일식까지 더해져 읽을거리가 가득하다. 남아메리카 속 첨단 과학 기술까지도 꼼꼼히 짚는다.

 

▷‘깜짝 놀랄 이유가 있어서 진화했습니다’(이마이즈미 다다아키 지음ㆍ전희정 옮김ㆍ북라이프 펴냄)에는 수많은 진화 과정을 거쳐 지금까지 살아남은 147종의 생물이 등장해 자신의 조상님들과 진화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한다. 코보다 아래턱이 길었던 1500만 년 전 코끼리, 육식을 즐기던 1100만 년 전 판다 이야기 등 66가지 진화 이야기가 읽는 재미를 한층 높인다.

 

▷‘YTN사이언스 과학만사성 1’(YTN사이언스 지음ㆍ하이픈 펴냄)은 과학만화다. 2019부터 2020년까지 방영된 국내 첫 과학실험 예능 프로그램인 ‘지헌이네 과학만사성’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바람과 빛, 소리, 우주에 대한 온갖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실험 방법과 일상 속 기초과학 상식이 실렸다. 

 

▷‘비행기와 공항’(안드레아 에르네 글ㆍ이상희 옮김ㆍ크레용하우스 펴냄)은 독일 라벤스부르거 우수과학도서이자 ‘왜왜왜 어린이 과학책 시리즈’의 한 권이다. 비행기를 타기 전 무엇을 하는지, 비행기는 어떤 원리로 하늘을 나는지 등 비행기와 공항에 얽힌 과학적인 지식을 플랩을 열고 닫으며 익힐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즐겁게 여행하는 기분으로 책을 읽는 게 가능하다. 

 

▷‘잠입! 천재 과학자의 방 ④ 위대한 발명이 탄생한 현장-빌 게이츠 외’(구사바 요시미 글ㆍ박유미 옮김ㆍ예림당 펴냄)에서는 비행기를 타고 인류 최초로 하늘을 난 라이트 형제 등 천재 과학자들의 발명에 대한 뜨거운 열정들을 엿볼 수 있다. 과학 원리까지 배우는 것은 덤이다.

 

▷ ‘스킹의 발명노트’(샤샤미우 글ㆍ그림, 키더랜드 펴냄)의 부제는 ‘소다 사막에서 발견된 어디에도 없는 발명품 이야기’이다. 방귀 냄새를 향기롭게 만들어주는 ‘방귀 의자’, 우주에 잠시 머물 수 있도록 해주는 ‘우주 사탕’등 이상하고 엉뚱하지만 어쩌면 쓸모 있을 발명 이야기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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