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에 이은 역대 두 번째··· “500홈런 도전할 수 있는 유일한 타자”
한국 프로야구 SSG랜더스의 간판 타자인 최정(34ㆍ사진)이 400홈런 고지를 정복했다.
최정은 19일 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방문 경기에서 3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4회 초 1점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 2005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17시즌 1907경기 만에 터트린 400번째 홈런이었다. 이는 ‘전설’이승엽(467)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며, 오른손 타자로서는 처음이다.
이날의 400호 홈런은 오랜 시간 차근차근 성장하며 꾸준히 쌓아온 기록이기에 더욱 값지다는 평가다. 2005년 수원 유신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프로에 데뷔(SK 와이번스)한 최정은 2년 차인 2006년부터 올해까지 1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2016년과 2017년 40홈런 이상을 때려내며 2시즌 연속 홈런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최정이 이대로 부상 없이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면 이승엽을 넘어 통산 500홈런에 도전할 수 있는 유일한 타자로 꼽힌다.
이번 홈런으로 최정은 시즌 32개째를 기록하며 4년 만에 홈런왕 자리를 되찾을 가능성도 높였다. 이날 역시 홈런을 터뜨린 나성범과 이 부문 공동 1위를 이어갔다.
한편, 편의점 이마트24는 최정의 400호 홈런을 기념해 숫자 ‘400’을 활용한 마케팅 행사를 한다. 21일부터 일주일 동안 400㎖나 400ｇ 용량 상품 37종을 행사 카드로 사면 50% 할인 판매한다. 초코바나 비타민 등 행사 상품 10종은 행사 카드로 결제 때 400원에 판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