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탁구 대표팀의 목표는 21년간 끊긴‘금맥’을 다시 잇는 것이다. 한국 탁구의 금메달 행진은 2006년 도하 대회에서 끊겼다. 금메달을 따내기 위한 전략 종목으로는 혼합 복식과 여자 복식이 꼽힌다. ‘탁구 신동’에서 ‘대표팀 에이스’로 훌륭하게 성장한 신유빈이 전략의 중심에 있다.신유빈은 여자 복식에서는 전지희, 혼합 복식에서는 임종훈과 한 조로 출격할 전망이다. 신유빈은 전지희와 함께 여자 복식 1위에 랭크돼 있고, 임종훈과 짝을 이루는 혼합 복식에서는 3위에 있다. 특히 지난 7월 4일 발표된
백제 ‘사마왕’은 제25대 임금인 무령왕(재위 501~523)의 어릴 적 이름이다. 왕권을 강화한 그는 안정적인 국가 운영과 함께 혼란에 빠진 백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 힘을 쏟았다.그런 무령왕이 숨을 거두고 525년 8월 공주 송산리에 묻히기까지의 과정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행사였다. 당시 백제 왕실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1500년 전 장례가 공주에서 다시 펼쳐졌다. 국립공주박물관은 무령왕 서거 1500주기를 맞아 왕의 죽음부터 장례, 무덤 안치 등 약 27개월의 과정을 조명한 특별전 ‘1500년 전 백제 무령왕의 장례’를 1
우리 고유의 난방시설인 온돌을 활용해 1000년 넘게 따뜻함을 이어온 ‘전설의 구들’이 국가지정문화재 반열에 오른다.18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문화재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어 경남 하동 칠불사 아자방지를 국가민속문화재로 올리는 안건을 조건부 가결했다. 아자방지는 한자 ‘아’(亞) 자 모양의 방이 있었던 터를 뜻한다. 칠불사 아자방은 신라 효공왕(재위 897~912) 때 담공선사가 처음 만들었다고 전한다.방 길이는 약 8m. 방안 귀퉁이 4곳에는 높이 70㎝인 좌선대가 있어 승려들이 벽을 향해 앉아 참선할 수 있다. 중앙의 낮은 곳에서
김환기ㆍ박수근ㆍ이중섭 등과 함께 우리 근대미술사의 대표적인 2세대 서양화가로 불려지는 장욱진. 그의 20대 시절 작품부터 마지막 작품까지를 한데 모은 회고전이 시작됐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내년 2월 12일까지 열리는 장욱진 회고전에서는 그가 남긴 유화와 먹그림, 도자기 그림 등 시기별 대표작을 중심으로 270여 점을 두루 소개한다.전시는 20대 시절 작품으로 시작된다. ‘공기놀이’를 비롯해 서울 내수동에서 인왕산을 바라본 거리 풍경을 그린 1937년작 풍경화가 나왔다.그의 그림에는 까치와 나무, 어린아이, 산수 같은 모티프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는 10월 1~7일 사오싱 야구장에서 열린다. 믿을 건 마운드, 그중에서도 선발을 책임질 곽빈(두산 베어스 · 사진 왼쪽)과 문동주(한화 이글스 · 오른쪽)다.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5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 21명과 ‘29세 이하’와일드카드 3명을 더해 총 24명으로 짜여졌다.우선 공격에서는 이정후가 빠졌다. 강백호의 컨디션도 좋지 않다. 기회가 왔을 때 해결해 줄 선수로는 한화의 노시환 정도가 손꼽힌다.흔들리는 타선과 달리 마운드에는 도쿄 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조선 시대에는 귀하게 얻은 붉은 비단 위에 봉황ㆍ원앙ㆍ꽃 등 온갖 문양을 수놓고 금박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혼례의 주인공에게 허락된 붉디붉은 ‘활옷’이다. 조선 왕실의 여성들이 입은 ‘웨딩드레스’활옷을 조명한 전시가 15일 개막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당시의 활옷과 관련한 유물 110여 점을 모은 특별전 ‘활옷 만개(滿開)- 조선 왕실 여성 혼례복’을 선보인다. 활옷은 우리 고유 복식의 전통을 이은 긴 겉옷을 뜻한다. 조선 왕실에서는 길이가 긴 홍색 옷이라는 뜻에서 ‘홍장삼’으로 기록했다. 현재 국내에 30여 점, 국외에 20여 점
전국 곳곳에서 비엔날레 행사가 열리고 있다. ‘비엔날레’는 이탈리아어로 ‘2년에 한 번’이라는 뜻. 1895년 시작된 베네치아 비엔날레가 유명세를 얻으면서 대규모 국제 전시회를 일컫는 말로 널리 쓰이고 있다. 청주 문화제조창 일원에서는 청주공예비엔날레가 10월 15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13번째를 맞은 공예 특화 비엔날레로, 57개국 작가들의 작품 3000여 점을 선보인다. 이달 1일 개막 이후 누적 현장 관람객이 4만여 명에 달한다.전남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올해가 3회째다. ‘물드는 산,
한국의 펜싱은 올림픽은 물론 아시안게임에서도 많은 메달을 안겨 준 ‘메달밭’이자 ‘효자 종목’으로 손꼽힌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6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33개를 따내 중국(금 47ㆍ은 42ㆍ동 35)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메달을 따낸 국가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각 종목 개인전은 24~26일, 단체전은 27~29일 열린다.지난 아시안게임에서 나란히 2관왕을 배출했던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가 선봉에 선다. 남자 사브르에선 베테랑 구본길(사진 왼쪽)이 4회 연속 개인전 금메달을 노린다. 대표팀의 후배이자 ‘꽃미남’오
전국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속 국립박물관이 열세 개나 있어요. 이들 박물관에 가면 신기한 게 참 많아요. 먼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주먹도끼를 쓰는 선사 시대 사람도 만날 수 있고, 남북극 시대 멋쟁이 짐승얼굴 모양의 기와도 볼 수 있답니다. 이 코너에서는 이처럼 선사 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신비롭고, 아름답고, 멋지고, 훌륭한 우리의 문화재를 동시로 만날 수 있어요. 우리 함께 책 속으로 폴짝 뛰어들어가 볼까요?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기와에 새겨진신라인의 웃는 얼굴보았니?친구와 다투고화났던 일돌부리에 걸려 넘어져 아팠던 일아끼
양궁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것은 제8회 대회인 1978년 방콕 대회부터다. 이후 지금까지 아시안게임에서 나온 금메달 60개 중 42개를 가져왔다. 과거 1986년 서울 대회에서는 표적까지 거리별로(30ㆍ50ㆍ70ㆍ90m) 메달을 수여해 양궁 한 종목에 금메달이 12개나 걸린 적이 있으나, 이후 남녀 개인ㆍ단체전 등 총 4개 종목으로 굳어졌다. 그러다가 2014년 인천 대회부터 도르래가 달린 ‘컴파운드 양궁’이 새 종목으로 도입됐고, 남녀 한 명씩 짝을 이뤄 나서는 혼성전 금메달이 1개씩 보태졌다. 지금은 리커브와 컴파운드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ㆍ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3일 메이저리그(MLB) 현역 최고 투수 맥스 슈어저(39ㆍ텍사스 레인저스)와 첫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토론토 구단에 따르면 류현진은 이날 오전 8시 7분 열리는 텍사스와의 안방 4연전 2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4승에 다시 도전한다. 14개월의 재활을 거쳐 메이저리그 무대에 돌아온 류현진은 이후 7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2.65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토론토는 이번 시리즈가 팀의 가을야구 진출의 분수령이다. 80승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23일 개막한다. 40개 종목 중 우리나라는 39개 종목에 출전한다. 개막을 앞두고 종목별 메달 가능성이 있는 종목과 기대주를 소개한다. 첫 번째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57개)이 걸린 수영이다.아시안게임 수영은 크게 5개 종목(경영ㆍ다이빙ㆍ아티스틱 스위밍ㆍ수구ㆍ오픈 워터 스위밍)으로 나뉜다. 그중 주목해야 할 종목이 바로 경영이다. 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금 4ㆍ은 3ㆍ동 6)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에 가득차 있다.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롱코스(50
국립농업박물관이 개관 이후 첫 기획전 ‘농(農), 문화가 되다’를 11월 5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우리나라 역사와 발맞춰온 농업을 재조명하는 자리다. 1부 ‘애그리(Agri)+컬처(Culture)’에서는 농사를 짓기 시작한 선사인의 토기에 남은 조와 기장 등 곡물 자국, 청동기 시대 농경지와 주거지에서 나온 농작물 씨앗과 대량의 왕겨(벼껍질) 등 농경 초기 유물에 남겨진 흔적을 통해 문화의 원형 찾아본다. 2부 ‘농업, 먹거리, 삶’은 농업이 중요시되었던 사회상과 함께 배고픔을 극복하기 위한 과정을, 3부 ‘삶 속의 예술,
사찰(절) 입구에서 부처의 가르침과 불국토를 지키는 역할을 하는 ‘사천왕상’(四天王像)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 된다.문화재청은 전남 구례 화엄사, 여수 흥국사, 충북 보은 법주사, 경북 김천 직지사, 전남 고흥 능가사, 전남 영광 불갑사, 강원 홍천 수타사, 충남 공주 마곡사 등 사찰 8곳의 사천왕상을 보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사천왕상은 대웅전 등 중심 불당으로 들어가기 전인 천왕문에 둔다. 동서남북 방위에 따라 각각 지국천왕, 광목천왕, 증장천왕, 다문천왕으로 부른다.보통 갑옷을 입고 보검(보배로운 칼) 등 정체성을 드
고려 시대의 빼어난 공예 수준을 보여주는 유물이자 그동안 존재가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귀한 나전칠기 상자가 수백여 년 동안 일본에서 떠돌다 고국에 돌아왔다.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올해 7월 일본에서 환수한 고려 나전칠기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를 6일 공개했다.나전칠기는 전복, 조개 등의 껍데기를 갈아 얇게 가공한 자개로 무늬를 장식하고 칠을 한 공예품을 일컫는다. 나무와 옻칠, 자개 등이 어우러져 영롱한 빛을 낸다. 그중에서도 고려의 나전칠기는 정교한 표현과 섬세한 기법으로 청자, 불화와 함께 고려 미술
서울시가 ‘대학협력 공공미술 프로젝트’결과물을 10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선보인다. 지난 2017년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미술과 디자인, 건축 전공 대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공공미술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다. 올해는 총 5개 팀이 참여했다. 이들의 작품은 각 대학 인근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국민대 팀은 목재 구조체에 고품질 스펀지로 엮은 의자와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었다. 팬데믹을 겪으며 잊힌 공동체로서의 감각을 되살리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게 작품 취지다.중앙대 팀은 구름을 형상화한 비닐 공을 만져보며 하늘을 경험하고 해
9월 들어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고 있다. 때맞춰 롯데월드 등 테마공원이 가을 시즌 축제로 나들이객을 맞는다.롯데월드는 ‘다크 문 위드 엔하이픈 인 롯데월드’축제를 10월 22일까지 선보인다.(사진 오른쪽) 이 축제는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의 웹툰 ‘다크 문: 달의 제단’을 소재로 활용했다. 낮에는 평범한 학생이지만 밤이 되면 인간을 해치는 하급 뱀파이어를 소탕하는 일곱 뱀파이어 소년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에 맞춰 롯데월드는 매직아일랜드 곳곳을 웹툰 ‘다크 문’을 테마로 꾸몄다. 구체적으로 매직아일랜드로 향하는 길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11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2023 미술주간’행사를 연다. 올해 주제는 ‘미술에 빠진 대한민국’. 전시기관 290여 곳이 참여한다.관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사람들의 방문이 많은 공항과 백화점, 도서관 등으로 전시 공간을 넓혔다. 국제아트페어(미술품 장터) ‘프리즈 서울’(6~9일)과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6~10일) 시즌에 맞춰 한국 차세대 작가를 소개하는 행사도 강화했다.미술주간을 새롭게 즐길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그중 ‘미술여행’은 규모를 늘려 전문해설사와 함께 전국의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솔로곡 ‘세븐(Seven)’이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글로벌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29일(현지 시간) 공개된 미국 빌보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세븐’은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은 빠짐)’에서 6주 잇달아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두 차트에서 6주 연속 정상을 차지한 정국은 한국 솔로 아티스트 최장기간 1위 지속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도 32위에 올라 6주 연속 식지 않는 인기를 얻고 있다. 지민은 첫 솔로 앨범 ‘페이스’로 월드 앨범 12위에 올랐고 타이틀곡인
한국은 세계 최하위 독서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독서량과 책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는 첫 시기는 바로 초등학교 5~6학년. 그나마도 이 시기는 점점 더 어려지고 있다. 그 이유가 뭘까?‘읽기’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담은 교육 대기획 EBS 다큐멘터리 K ‘책맹인류(10부작)’2부에서는 그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31일 밤 9시 55분 EBS 1TV에서 방송되는‘초등 5학년, 왜 책이 싫어졌을까?’는 유아기에는 책을 좋아하던 어린이들이 왜 초등 고학년이 되면 책을 싫어하게 되는지, 또 어떻게 하면 읽기를 다시 좋아할 수 있을지를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