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과 선, 원과 사각형 등 단순하고 기하학적 형태와 원색의 색채, 화면의 평면성을 강조하는 회화인 기하학적 추상미술. 흔히 바실리 칸딘스키 같은 서구 작가들이 먼저 이야기되지만 한국에도 기하학적 추상미술을 시도한 작가들이 꽤 있었다. 특히 1960~1970년대는 추상미술이 전방위로 퍼져나간 시기라고 할 만하다.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개막한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전은 192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추상 작가 47명의 작품 150여 점과 아카이브를 통해 그동안 한국 미술사에서 비교적 관심밖에 있었던 추상미술을 조명한다. 전시에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1545-1598) 3부작 마지막 편이자 노량해전을 그린 ‘노량: 죽음의 바다’가 다음 달 20일 개봉한다. 1편인 ‘명량(21014)’이 개봉한 지 거의 10년 만이다. 민족의 영웅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를 담은 영화 속 이야기와 겨울에 개봉하는 이유, 장군이 치른 3대 대첩을 함께 들려준다.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여정‘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이 일어난 지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액션 대작이다. 유일한 야간전으로 1598년 12월 노량해
나무달고ㆍ톱ㆍ자귀ㆍ대패…. 건축 현장에서 우리 전통 기술을 잇는 장인들의 도구를 볼 수 있는 이색 전시가 열린다.문화재청은 17일부터 서울 한양대 박물관에서 ‘한국전통건축: 장인의 힘, 연장의 힘’전을 차린다. 건축물의 기획부터 설계, 시공, 관리ㆍ감독까지 책임지는 목수인 대목이 사용했던 51종 92건의 도구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게 특징. 현재까지 곳곳에서 쓰이고 있는 각종 도구 실물과 이를 사용하는 모습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전시에서는 쓰임새가 같은 국내 도구와 외래 도구를 나란히 보여준다. 궁능유적본부 산하 직영보
문화재청, 문종과 순종의 일상과 유물 엿볼 수 있는 전시 마련··· 내달 18일까지조선 시대 왕세자의 집무 공간이자 왕실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공간인 경복궁 계조당이 문을 활짝 열고 관람객을 맞는다. 왕세자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모습 그대로다.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12월 18일까지 계조당에서 ‘왕세자의 공간, 경복궁 계조당’전시를 연다. 계조당은 경복궁 동쪽에 자리 잡은 동궁 권역의 중심 건물이다.세종이 훗날 문종(재위 1450~1452)이 되는 왕세자가 정무를 보거나 외국 사신을 접견하는 공간으로 쓰기 위해 14
경주 동궁과 월지달을 좋아했던 신라인들삼국을 통일하고바다처럼 넓게 넓게달이 비치는 연못을 파고물을 대는 입수구와 수로, 배수구 시설과 산 만들고화초를 심어 보배로운 새 짐승을 길렀어요.기쁜 일에 큰 잔치 베풀어통일신라 왕권 널리 자랑했어요.경주 동궁과 월지 | 사적통일신라 문무왕 때 조성한 별궁 터와 인공연못인 월지가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정원으로 안압지라고도 했어요. 여러 부속 건물과 왕자가 거처하는 동궁이 있으며, 임해전(안압지 서쪽에 있었던 궁궐건물)에서 군신(임금과 신하)들의 연회나 귀빈 접대를 위한 잔치 등을 열
클린스만호 태극전사들이 11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1차전을 치른다. 우리 대표팀은 이번 예선에서 중국, 싱가포르, 태국과 경쟁한다. 미국ㆍ캐나다ㆍ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2026년 월드컵은 본선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면서 예선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티켓도 4.5장에서 8.5장으로 늘었다. 2차
디즈니ㆍ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 2’가 내년 6월에 개봉한다.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에 따르면 이 작품은 소녀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서 밤낮으로 일하는 감정들의 이야기를 그린 ‘인사이드 아웃’(2015년 개봉) 속편이다. 1편은 497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해 국내 개봉한 역대 디즈니ㆍ픽사 영화로는 ‘엘리멘탈’(723만여 명)에 이어 두 번째로 흥행한 작품으로 기록됐다.2편에서는 13세가 된 라일리의 이야기를 따라간다. 다섯 가지 감정의 의인화 캐릭터인 기쁨ㆍ슬픔ㆍ버럭ㆍ까칠ㆍ소심이 전편에 이어 그대로 나
신라의 8대 사찰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경남 창녕 관룡사와 그 주변을 둘러싼 빼어난 경관이 명승이 된다.13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과 ‘곡성 함허정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할 계획이다.창녕 관룡산에 자리 잡은 관룡사는 예부터 경치 좋은 사찰로 널리 알려졌다. 국가문화유산포털에 따르면 신라 승려 원효(617~686)가 제자와 함께 백일기도를 드리다 연못에서 9마리의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보고 이름을 ‘관룡사’라고 했다는 전설이 있다. 절 뒤쪽에는 기암괴석의 산봉우리가 마치 병풍처럼 있으며,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신인왕에 올랐다. 유해란은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펠리컨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안니카 드리븐 대회에서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이로써 유해란은 마지막 남은 2023시즌 최종전 결과와 관계 없이 신인상 수상을 확정했다.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신인상을 받은 것은 2019년 이정은 이후 유해란이 4년 만이다. 한국 선수의 역대 신인상은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14번째다. 올해 미국 무대로 진출한 유해란은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EBS는 자연 다큐멘터리 EBS 다큐프라임 ‘커넥션’2부작을 27일과 28일 방송한다. 27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되는 ‘커넥션’은 대자연 속에서 생명체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이를 통해 어떻게 자연이 균형을 이뤄가는지를 보여주는 프로그램. 2년의 제작 기간에 케냐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9개국에서 균류부터 사자, 고래 등 다양한 생명의 모습을 최신 촬영 기법을 동원해 담아냈다. 앞서 사자와 쇠똥구리의 모습을 담은 2종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한편, 웹툰 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의 해외여행을 다룬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
남산 서울타워, 부산불꽃축제, 통영 동피랑,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밤이 더 아름다운 야간 관광 명소‘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을 발표했다. 올해 처음 마련한 밤밤곡곡 100선은 각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추천을 받아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8개 특별ㆍ광역시 가운데는 서울과 부산이 각각 8개로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은 남산 서울타워ㆍ덕수궁ㆍ동대문디자인플라자ㆍ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ㆍ서울빛초롱축제와 광화문광장 마켓ㆍ세빛섬과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ㆍ한강불빛공연과 드론라이트쇼ㆍ한양도성 낙산구간이다. 부산은 광
내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문을 두드리는 이정후(25)가 총액 9000만 달러(약 1180억 원) 수준의 대형 계약을 맺을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CBS스포츠는 “이정후는 올해 25세로 젊기 때문에 이제부터 전성기를 펼칠 수 있다.계약기간 6년에 총액 9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이 예상대로 연평균 1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으면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대 계약 총액 순위 2위에 오르게 된다. 2013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기간 7년, 1억 3000만 달러에 계약한 추신수(S
혜화역 2번 출구로 나오면 앞쪽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요. 이곳에서 301번 버스를 타고 ‘창경궁, 서울 대학교 병원’에서 내려요. 버스가 가는 방향으로 조금만 걸으면 오른편으로 창경궁의 정문인 홍화문이 나와요. 창경궁은 정궁인 경복궁과 보조 궁궐인 창덕궁에 이어 세 번째로 지어졌어요. 경복궁의 동쪽에 있다고 해서 창덕궁과 함께 동궐로도 불렸어요.창경궁의 주요 시설들을 살펴볼까요? 보물 홍화문은 창경궁의 정문이에요. 창경궁과 같이 지어졌지만 임진왜란 때 불에 타 버려 광해군이 다시 지었지요. 현재는 홍화문의 아랫돌이 땅과 같은 높이에
이택균필 책을 아끼고 사랑했던 정조대왕 명령으로 그린 책가도 옥좌* 뒤에 세웠던일월오봉도* 치우고책 그림이 가득찬 책가도 병풍 세우고 바라보며흐뭇한 미소 지은 정조대왕. *옥좌: 임금이 앉는 자리*일월오봉도: 다섯 개의 산봉우리, 해와 달을 그린 그림으로 조선 왕실의 옥좌 뒤편에 놓아요.이택균필 | 유형문화재조선 시대 궁중 화원*으로 책가도의 대가였던 이형록이 만년에 이택균으로 이름을 바꾸고 제작한 작품이에요. 책가도는 책을 비롯한 도자기ㆍ문방구ㆍ향로ㆍ청동기 등이 서가(선반) 안에 놓여있는 모습을 그린
2023년 한국 프로야구 최강자를 가리는 한국시리즈(KSㆍ7전 4승제)의 키워드이다. 한국시리즈가 정규리그 1위 LG와 2위 kt의 대결로 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막을 올린다. 1990년과 1994년에 이어 29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LG는 올해 KS를 계기로 쌍둥이 왕조 시대의 기틀을 닦기를 기대한다. 이에 맞설 kt는 4년 연속 가을 야구에 진출한 신흥 강호로, 2년 만에 KS에 복귀해 두 번째 우승을 벼른다. 두 팀의 대결은 한마디로 창과 방패의 싸움이다. LG는 정규 시즌 팀 타율(2할 7푼
붉게 물든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짙푸른 하늘이 유난히 높아 보이는 가을이다. 경기관광공사가 ‘11월 경기도에서 만나는 가을 정취’명소 5곳을 추천해 발표했다. 남양주 화도푸른물센터의 ‘피아노폭포’는 하수처리장 기피시설이 예술적 감성을 갖춘 힐링 공간으로 변신한 역발상의 현장이다. 세계 최고 높이의 인공폭포와 그랜드 피아노형 화장실을 만들었는데, 이맘때는 울창한 나무들이 색색의 옷을 입고 장관을 선보인다.오산 ‘물향기수목원’은 보유 식물만도 1930종에 이른다. 특히 가을에는 다양한 품종의 단풍나무를 비교해 볼 수 있다. 여주 남한강
몰입형 전시 콘텐츠를 선보이는 공간인 ‘라이트룸 서울’이 1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문을 열었다. 개관 기념으로 영국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86)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미디어 아트 전시를 내년 5월 31일까지 마련한다. 올해 2월 영국 런던에서 개관한 ‘라이트룸 런던’에서 개최되었던 전시를 국내로 들여온 것이다.전시장 규모는 가로 18.5mㆍ세로 26mㆍ높이 12m. 20여 개의 프로젝터와 1000여 개의 스피커를 갖춘 전시장은 바닥까지 5개 면을 한꺼번에 스크린으로 사용해 관객이 호크니의 그림 속으로 들어온 것 같은 분위기를 연
용인 에버랜드에서 3~12일‘2023 게임문화축제’가 열린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및 주최로 개최되는 이 축제는 모든 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건강한 게임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축제 주제는 ‘호탐이 탐험대’이다. 탐험가 호랑이인 호탐이를 따라 용감한 탐험대원이 되어 게임에 참여하며 에버랜드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 나선다는 세계관을 담고 있다. 이솝빌리지와 락스빌 등 3곳의 미션 게임존에서 진행되는 야외 방탈출 체험을 통해 더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게임 전시 및 체험 공간에는 님블뉴런과 카카오게임즈 등
정교한 장식과 기법으로 고려 후기 걸작으로 꼽히는 전북 부안 내소사의 종(사진 위)이 국보가 된다.문화재청은 보물인 ‘부안 내소사 동종(구리로 만든 종)’을 국보로 승격시킬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신라 시대 유물인 ‘경주 금령총 출토 금제 허리띠’등 5건의 문화유산은 보물로 지정할 계획이다. 높이 103㎝, 입지름 67㎝ 크기의 이 종은 한중서라는 이름의 장인이 1222년 약 700근(약 420㎏)의 무게로 만들었다. 고려 후기 동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경주 금령총 출토 금제 허리띠’(아래 왼쪽)는 1924년 조선
제21회 박찬호기 전국 초등학교 야구대회가 2~8일 공주 공주시립박찬호야구장과 공주중학교에서 열린다. 공주는 ‘코리안 특급’박찬호의 고향이다.이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팀인 온양 온천초등을 비롯해 전국에서 34개 팀 소속 선수 800여 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우승팀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가린다. 2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6일 8강전, 7일 준결승 경기가 진행된다. 결승전은 8일 오전 11시부터 박찬호야구장에서 펼쳐진다. 결승전은 TV로도 생중계된다.이번 대회에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 선수와 국내 프로야구 박용태 선수 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