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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의 박물관
  • 린 레이 퍼킨스 │신형건 옮김
  • 그림 린 레이 퍼킨스
  • 발행일 2022-12-15
  • 페이지 40페이지
  • 판형 286x235
  • 가격 16,000
  • 출판사 보물창고

  • 시리즈 I LOVE 그림책
  • 연령 유아

책소개

단추? 깃털? 별? 그림자? 도토리?
여러분의 박물관엔 어떤 것을 전시하실래요?

세상은 너무 거대하고, 너무 소란스럽고, 너무 바쁘기만 하다. 시야가 어지러울 정도로 빨리 돌아만 가는 세상에서 과연 우리는 무엇을 제대로 볼 수 있을까? 세상의 작은 부분을 찬찬히 살펴보고, 한 번에 하나씩 무언가를 우리 마음속으로 가만히 옮겨올 수 있을까? 거기에 나만의 소장품들이 고이 간직된 상상의 박물관을 만들 수는 없을까?

뉴베리 대상 수상 작가 린 레이 퍼킨스는 그림책 『모든 것의 박물관』을 통해 아주 특별한 박물관으로 초대한다. 독자들은 우리 모두를 둘러싼 살아있는 박물관을 통해 상상력을 한껏 자극하는 여정에 함께하게 된다. 번뜩이고, 고요하고, 순간적이고, 실험적이며, 경이로움으로 가득한 『모든 것의 박물관』은 독자들에게 마음의 속도를 늦추고 세상을 여유롭게 감상하도록 영감을 준다.

호기심 어린 두 눈으로 주위를 둘러보고, 현미경이나 망원경으로 가까이 또 멀리 들여다보고, 마음의 눈으로 세심히 살피면서 작가 린 레이 퍼킨스는 사실과 상상력의 균형을 절묘하게 맞춘다. 작가는 마치 각 페이지가 박물관의 전시물이나 설치물처럼 3차원적으로 실감나게 느껴지도록 이 놀라운 예술 작품을 만들었다.

과학적인 사유와 시적이고 초월적인 명상의 세계를 수시로 넘나드는 이 그림책은 어린 독자들이 늘 꿈꾸고, 궁금해하고, 탐험하며 자신 주변의 세상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도록 자극하고 격려할 것이다.

 

호기심 가득한 사람들의 마음속 박물관

『모든 것의 박물관』의 관장은 한 소년이다. 풀밭에 가만히 누워 벌 한 마리가 공중으로 날아가는 궤적을 물끄러미 쳐다보면서 소년은 문득 이런 생각을 한다. ‘세상이 너무 거대하고, 너무 소란스럽고, 너무 바쁘기만 할 때, 나는 세상의 작은 부분을 보는 걸 좋아하지. 한 번에 하나씩.’ 그러곤 자신의 마음속에 고요한 장소가 있어, 자신이 찾은 세상의 작은 부분들을 가져다가 그곳에 박물관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 바로 ‘상상의 박물관’이자 ‘내가 궁금해하는 것들의 박물관’이다.

소년은 관찰과 상상과 유희의 세계를 오가며 섬 박물관, 덤불 박물관, 은신처 박물관, 그림자 박물관 등을 차례로 만들고는 큐레이터이자 가이드가 되어 전시품들을 우리에게 하나하나 소개한다. 각 박물관에는 그동안 소년이 그동안 모아 온 호기심 가득한 수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마침내 광활한 ‘우주의 페이지’로 확장된 가장 거대한 박물관인 하늘 박물관까지 안내한 뒤 소년은 다시 또 바깥세상으로 우리를 이끈다. 왜냐하면 ‘세상은 바쁘고, 거대하고, 때때로 시끄럽지만, 난 가끔 그게 좋기도 하니까.’

다시 바깥세상의 ‘뒤죽박죽 속으로 곧장 걸어가’는 까닭은 ‘가장 큰 퍼즐처럼 세상의 작은 조각들이 모두 잘 어울리는 것을 보’기 위해서이다. 이 그림책을 본 뒤, 우리가 일상에서 잠시 ‘멈추고, 바라보고, 생각하고, 또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사물들을 때때로 발견해 낸다면, 우리는 각자 자신만의 ‘모든 것의 박물관’을 마음속에 갖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지은이 린 레이 퍼킨스 LYNNE RAE PERKINS

뉴베리 대상을 수상한 『크리스 크로스』를 비롯하여 『외톨이여 안녕!』 『지구의 얼굴에서 떨어지는 것만큼 쉽다』 등 여러 동화를 펴낸 작가이다. 또한 그림책 『눈의 음악』 『모든 것의 박물관』 등을 쓰고 그려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신작 그림책 『모든 것의 박물관』은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커커스 리뷰·북리스트·혼 북 등 여러 저널의 추천도서로 선정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현재 미국 미시간주 북부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옮긴이 신형건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경희대 치의학과를 졸업했으며, 1984년 ‘새벗문학상’에 동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대한민국문학상·한국어린이도서상·윤석중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초·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공 튀는 소리」 「넌 바보다」 등 9편의 시가 실렸다. 지은 책으로 시집 『거인들이 사는 나라』 『아! 깜짝 놀라는 소리』, 옮긴 책으로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친구를 모두 잃어버리는 방법』 『이름 짓기 좋아하는 할머니』 등이 있다.